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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로 접어들면서 등산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데요,

그러다 보니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사고도 가을에 많이 발생합니다.

자칫 방심하면 목숨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가을철 안전사고의 예방법과 대처법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성큼 다가온 가을.

캠핑이나 등산을 즐기거나,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가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럴 때 특히 유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가을철 불청객 벌입니다.

무더위가 지나고 가을로 접어드는 이맘때 벌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면서 활동도 왕성해 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3년간 벌에 쏘인 환자 3만 6천여 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인 만 7천여 명이 8~9월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말벌은 꿀벌보다 독의 양이 15배까지 많고, 한 번에 여러 차례 쏠 수 있어 치명적인데요.

최근에는 독성이 강한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이 전국으로 확산 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벌에 쏘이면 붓고, 후끈거리는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나는데요.

심한 경우 숨이 차고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성촌 (서울 은평소방서 구조대장) : “벌이 주위에 있다는 것은 곧 벌집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과도한 행동으로 벌을 자극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자세를 낮추고 엎드려 있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또 강한 향의 향수나 화장품, 화려한 색의 의류는 벌을 자극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는 무엇보다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손톱이나 핀셋을 사용하면 독이 몸에 더 들어가게 할 수 있으니 카드를 이용해 옆으로 긁어내듯 침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후 얼음찜질을 통해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고, 부종이 심할 때는 물린 부위를 높게 하고 안정을 취합니다.

벌과 함께 가을철에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뱀입니다.

뱀에 물린 경우 이빨 자국으로 독사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데요.

독이 없는 뱀은 물린 자국이 말발굽 모양인 반면, 독사는 앞쪽에 두 개의 뚜렷한 잇자국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뱀에 물렸을 땐 응급조치가 중요한데, 먼저 깨끗한 물을 부어 물린 부위의 독과 이물질을 씻어냅니다.

이때 찬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요.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물린 부위를 내려놓고, 물린 부위의 위 쪽을 묶어줍니다.

입으로 독을 빨아내거나 칼로 상처를 절개하는 것은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뱀에 물리면 바로 신고하고, 뱀의 사진을 찍어 두면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찬웅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바지나 긴 팔 의복을 착용하고요. 뱀이 출몰할 가능성이 많은 곳을 통행할 때에는 긴 막대기나 지팡이 등으로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만약 산에 오래 머물러야 할 경 우에는 뱀이 싫어하는 백반가루나 담뱃가루 등을 주변에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

각종 사고에 미리미리 대비해 안전하게 야외활동 즐기세요.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