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유명상표 방한복 기승…인터넷서 유통_돈을 벌기 위한 공놀이_krvip

가짜 유명상표 방한복 기승…인터넷서 유통_바우루에서 사용되는 베토 가구_krvip

<앵커 멘트> 한파로 고가의 방한 점퍼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가짜 유명상표의 방한복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에서 이런 방한복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의류공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공장 한 켠에 수북이 쌓여있는 방한 점퍼들, 한 벌에 50만 원이 넘는 고가의 해외 유명 상표입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녹취> 경찰 : "상표법 위반이라구요. 000 상표잖아요." 의류업자의 주문을 받아 가장 인기있는 유명상표 모델을 본떠 정품과 똑같은 재질로 정교하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전00(제조업자) : "그쪽(주문자)에서 프린트하고 자수를 000(상표)를 찍어줘서 그때 알았죠. 그때는 이미 작업이 4-50% 진행된 상태였고 중간에 빼기에는 제가 손해가 커서..."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위조상표 점퍼는 720여 벌, 모두 3억 6천만 원어치입니다. 제가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이번 단속에 적발된 가짜 유명브랜드 방한 점퍼입니다. 그리고 이쪽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정품인데요. 이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상표 점퍼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가짜 외국산 핸드백이나 시계에서 점퍼로까지 위조 상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윤한명(동작경찰서 지능팀장) : "패딩잠바가 매우 고가에 해당되기 때문에 저렴하게 쉽게 구입하고자 하는 욕구가 이런 불법 짝퉁을 유통하게 하는 원인이 아닌가" 경찰은 인터넷에서 고가의 유명 점퍼를 구입할 때에는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