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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해리포터를 보신분들은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는 투명 망토를 보고 과연 가능할까 궁금했을것 같은데요. 미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신소재인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해 물질을 눈에 보이지않게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어떤 원리인지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영화 시리즈에 등장한 투명 망토입니다.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왔지만 최근 이에 도전하는 노력이 차츰 결실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진이 공개한 투명 물질 실험 장면입니다. 물속에 탄소나노튜브로 만든 종이를 넣은후 전기 스위치를 넣자 순식간에 사라졌다가 전기를 끊자 다시 나타납니다. 탄소나노튜브에 열을 가해 주변의 빛을 굴절시키는 일종의 신기루 효과인 셈입니다. <녹취>워드(미국 대중과학지 편집장) : "이 현상은 빛이 지나는 경로를 바꾸어서 마치 그곳에 물체가 없는 것처럼 사람 눈에 보이게 하는 겁니다" 이보다 앞서 얼마전에는 버클리 대학 연구진도 메타 물질을 이용해 비슷한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비록 사람의 신체가 투명해지지는 않겠지만 투명 망토 자체는 가능하다는 결론입니다. <녹취>카쿠(뉴욕 시립대 교수) : "투명 망토개발에는 많은 단계가 필요한데 이제는 물체를 사라지게 하는 데 큰 진전을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투명 물질 개발이 진전을 보이면서 미국 국방부는 전투기와 전차 등을 보이지 않게하는 군사용 투명 물질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