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스포츠카 양산…시장 안착할까?_페이스북 동영상 보고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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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아자동차가 오늘 스포츠카를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스포츠카 출시에 인색했던 국내 자동차 업체가 본격적으로 스포츠카 양산에 들어간 건데, 수입 스포츠카가 점령한 우리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갑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 주행에 알맞게 날렵하게 설계된 기아차의 스팅어.

차의 순발력을 보여주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하기까지 시간은 4.9초.

최고 속도도 시속 270km로 국산 차 가운데 가장 빠릅니다.

이전에도 스쿠프, 슈마, 티뷰론 등 스포츠카를 표방한 차들이 있었지만 기존 차들의 외양만 바꿨을 뿐 성능은 한참 못 미쳤습니다.

스팅어는 국내 업체가 스포츠카 성능을 제대로 구현하도록 개발해 처음으로 양산하는 모델입니다.

<인터뷰> 박상현(기아자동차 중대형총괄 이사) : "경쟁차 어느 차종보다도 저희가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덧붙여서 저희가 새로운 신규 플랫폼을 개발 연구함으로써 주행성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든든한 뼈대를 구축했습니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내세워 벤츠나 BMW 등 주로 독일 차들이 독점해온 국내 스포츠카 시장을 파고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안착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자동차 중에서도 스포츠카는 사치재에 가깝습니다.

물리적인 성능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에 무게를 두는 구매층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는 앞으로 고급 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자동차 랠리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고성능 차 이미지를 다져간다는 전략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