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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서부를 강타해 큰 피해를 입혔는데, 이런 토네이도를 연구하기위해 미국의 기상학자들이 토네이도의 눈으로 들어가 중심부의 위력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생생한 장면을 류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거대한 토네이도가 서서히 대평원을 뒤덮습니다.

특수 차량을 타고 관측활동을 하던 추적팀, 회오리의 중심부로 진입합니다.

비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강력한 회오리가 몰아칩니다.

마침내 토네이도의 정중앙, 암흑속 온갖 파편들이 앞유리를 덮치고, 섬광이 번쩍입니다.

지난 27일,캔자스주를 강타한 이 토네이도는 최대 풍속이 280킬로미터로, 영상에 담긴 토네이도로는 사상 최고라고 추적팀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Sean (Stormchaser) : "토네이도의 단면을 아주 가까이에서 직접 포착하고 싶었습니다."

추적팀이 타고 있던 이런 전문 '관측 차량'은, 중형 트럭에 철갑을 둘러 무게가 6톤을 넘습니다.

회오리의 중심부에 도달하면 특수장치로 차를 바닥에 고정시키고, 차체를 낮춰 바람 저항을 최소화합니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초근접 촬영을 한 토네이도 영상들은 초강력 회오리바람의 형성과 발달과정을 연구하고, 이에 대비할 건축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