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외유성’ 해외 연수…도덕적 해이 심각 _리스본 카지노에서 회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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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유성 연수나 출장은 공공기관이나 자치단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를 밝혀내야 할 감사원도 외유성 해외 연수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습니다. 박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초, 차관급의 모 감사위원은 실무자들과 함께 닷새간 남아공을 방문했습니다. 방문일정 중 공무에 쓴 시간은, 남아공 감사원 방문과, 광업진흥공사 현지사무소 방문 등 불과 몇시간. 그리고는 케이프타운으로 날아가 관광을 즐겼습니다. 이어 라트비아 방문길에도 관광명소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체류했습니다. 또 다른 감사위원팀은 지난 4월말, 남미를 다녀오면서 아르헨티나 감사원 방문 2시간, 브라질 발전소 방문 1시간을 제외하고는 공식 일정이 없었습니다. <녹취> 유충훈(감사원 전략감사본부장): "관광성 국외 출장 관계자는 엄중히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감사원은 정작 자신들은 감사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3억원 이하로 비용을 썼고, 문제될 게 없었다는 논리입니다. 우리보다 부패지수가 훨씬 뒤처지는 국가에 방문이 집중된 것도 친선 때문이라는게 답입니다. <인터뷰> 이시우(감사원 국제 협력 담당관): "그 나라를 지원하고, 또 우의.협력을 다지는 것도 큰 목적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김명주(의원/국회 법사위): "출장보고서를 보면 국내에서 인터넷만 검색해도 금방 작성할 정도로 허술한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도덕적 우위가 생명인 감사원이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 관대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때입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