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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대유행의 지배적 바이러스가 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조사 결과,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51.7%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알파 변이 감염자는 28.7%로 줄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델타 변이 감염자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었다며 미국의 지배적 바이러스가 델타변이로 바뀌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미국내 많은 지역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델타는 쉽게 감염되고 더 위험합니다."]

특히 미주리와 캔자스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중부 지역 일대는 델타 변이 비율이 80%를 넘어서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우리가 사용하는 백신은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할 때 특히 더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 보건 당국은 특히 10대에서 20대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반면, 델타 변이 확산 속도는 빨라 이들 연령층의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섭니다.

실제로, 지난달 텍사스주의 한 교회가 운영한 중·고등학생 대상 여름 캠프에서 현재까지 160 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3명에게서 델타 변이 감염이 확인됐고 6명은 백신을 맞고도 걸린 걸로 나타났습니다.

[필립 카이저/갈베스턴 카운티 보건국 :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더 많이 퍼지지 않도록 해당 교회가 이번 주에 예배를 취소하도록 했습니다."]

불과 보름전만해도 25% 안팎이었던 델타변이 비중이 결국 이주 만에 50%를 넘어서면서, 미국에서도 델타변이의 확산 속도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지역별로 이뤄지는 각급 학교 개학을 앞두고 청소년층에 대한 백신 접종도 그래서 더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