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도시법 처리 막판 진통 _신경 심리학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국회는 오늘 여야가 합의한 '행정복합도시 특별법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지만, 한나라당 일부 반대파 의원들이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한 채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당초 오늘 오전 10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특별법의 위헌성 여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은 뒤 곧바로 표결 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재오,김문수,박계동 의원 등 한나라당 반대파 의원들이 오늘 새벽 법사위 회의장을 봉쇄한 채 농성에 들어가 회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특별법 처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도 박세일 정책위 의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 안상수,이재웅 의원 등 반대파 의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어 회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박근혜 대표 주재로 최고.중진의원 긴급회의를 열어 특별법에 찬성한 당론을 유지하고,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 대표는 행정복합도시특별법은 여야 합의는 물론, 의총에서도 추인받은 사항인 만큼 4월 임시국회로 연기하자는 일부 의원들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한나라당 반대파 의원들의 회의장 점거사태는 시대착오적인 행동이며, 법사위 회의장소를 바꿔서라도 특별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야 지도부는 법사위 회의가 불가능할 경우 국회의장 직권 상정으로 본회의서 바로 특별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본청 주변에서는 서울시와 과천시 시민과 의회 의원들이 건물 안으로 항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덕규 국회 부의장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일반인 방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