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독도 일본땅” 억지 외신 기자회견_영화 매버릭 포커_krvip
<앵커 멘트>
이런 우리정부의 대응책에 대해 일본 정부가 별도의 강공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일본 외무성이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독도는 일본땅이라며 억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본 특유의 치밀하고 끈질긴 전략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처음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외무성 간부는 독도가 잘못 표시된 거의 유일한 지도인, 16세기 동국여지승람을 예로 들며,
울릉도 서쪽에 우산도, 즉 독도가 있다면서 한국은 진짜 독도를 알지도 못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밖에 1905년 시마네 현의 독도 편입 등 10가지 근거를 영어판으로 제작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에 대한 질문에는 '영토 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만 답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잉주 타이완 총통은 일본이 독도 문제를 한국에 제안했듯이 댜오위다오,즉 센카쿠 열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타이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마잉주(타이완 총통) : "어느 일방에게 자제를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이 분쟁에서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마잉주 총통의 국제사법재판소 제안을 빼 놓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회도 내일부터 이틀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에 대한 집중 심의를 열고,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