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체조선수 성폭행 나사르에 최고 ‘징역 125년’ 추가 선고_야자수나 상파울루에서 누가 이기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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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65명의 미국 체조선수들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래리 나사르에게 징역 최장 125년이 추가로 선고됐습니다.

9일간 진행된 이번 재판의 법정에서는 분노한 피해자 부모가 나사르에게 돌진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정이 갑자기 난장판이 됐습니다.

성폭행 피해자의 아버지가 재판 도중 나사르에게 달려들다가 법정 경위에 의해 붙잡혀 끌려나갑니다.

나사르와 단둘이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판사가 거절하자 벌인 일입니다.

[랜달 마그레이브스/피해자 아버지 : "선고의 하나로 5분 동안만 저와 이 악마와 단둘이 잠긴 방에 같이 있게 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나사르의 비열한 행위에 대한 증언이 잇따랐고, 피해자들은 엄벌을 내려달라고 말합니다.

[매디슨 마그레이브스/피해자 : "수년 전 나사르가 저와 제 자매에게 한 행동 때문에 우리 가족은 지옥에 있었던 기분이었습니다."]

미 미시간주 이튼카운티 순회법원은 3건의 별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나사르에게 징역 최장 125년을 추가로 선고했습니다.

판사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인 신뢰를 이들 소녀와 여성에게서 강탈해간 죄라며 중형을 내렸습니다.

[나사르/전 美 체조팀 주치의 : "여러분 모두에게 제가 얼마나 죄송한지 그 깊이를 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여러분들의 증언이 제 머릿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앞서 두 차례 재판에서 받은 형량까지 더하면 나사르의 형기는 최소 징역 140년에서 최장 360년에 이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