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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사건은 피해자의 집 근처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범행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9일 CJ엔터테인먼트가 고(故) 이형호 군 유괴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그놈 목소리' 개봉을 계기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자료를 인용해 배포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1989~1993년 발생해 검찰에서 처리된 미성년자 약취ㆍ유인사건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자료에 따르면 유괴가 발생하는 장소는 '피해자의 집 근처'가 47.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학교 주변'(17.1%), '버스정류장'(6.8%), '가게ㆍ쇼핑센터'(6.8%), '놀이터'(6.0%), '거리'(5.1%), '공원ㆍ유원지'(1.7%) 등의 순이었다. 월별 범행시기는 여름철인 6월(13.7%), 7월(11.1%), 8월(11.1%)이 가장 빈도가 높았으며 3월(12.0%)과 12월(10.3%)에도 유괴사건이 빈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발생시간은 오후시간대(낮 12시~오후 6시)가 53.8%로 가장 많았고 저녁(오후 6시 이후) 28.2%, 오전(9~12시) 10.3%, 아침(9시 이전) 4.3% 등이 뒤를 이었다. 유괴 목적은 '양육을 하려고'(15.2%), '성적 욕구 충족의 대상으로'(15.2%), '협박 수단으로 이용'(14.5%), '몸값 요구'(13.9%), '뚜렷한 목적 없이'(12.7%), '일을 시키려고'(10.9%), '팔아서 돈을 얻으려고'(9.7%), '절도에 이용하려고'(2.4%) 등으로 다양했다. 범죄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전혀 모르는 사람'(50.4%)인 경우가 과반수였으며 이어 '피해자의 주변 인물을 통한 관계'(25.6%), '동네이웃'(13.7%), '가족, 친인척'(7.7%), '이혼한 부모'(1.7%) 등으로 나타났다. 감금 장소까지의 이동수단은 '대중교통'(52.3%)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이어 '걸어서'(21.5%), '범죄자의 차량'(20.6%), '자전거ㆍ오토바이'(2.8%), '기타'(2.8%) 등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를 감금한 장소는 '범죄자의 집'(29.0%)이 가장 많았으며 '거리, 공원 등 야외'(24.3%), '숙박업소'(15.9%), '차량'(15.0%), '주택ㆍ건물'(9.3%) 등도 범인들이 선호했다. 범죄자의 성별은 남자(68.4%)가 여자(31.6%)보다 많았고 직업은 무직(47.4%)과 노무직(16.7%)이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종업원(8.8%), 자영업자(8.8%), 가정주부(4.4%), 회사원(3.5%), 학생(2.6%) 등도 있었다. 유괴범의 연령대는 20~29세(37.7%), 30~39세(33.3%), 19세 이하(13.2%), 40~49세(9.6%), 50세 이상(6.1%) 등의 순이었으며 학력은 초등학교 중퇴ㆍ졸업(34.2%), 고등학교 중퇴ㆍ졸업(29.8%), 중학교 중퇴ㆍ졸업(27.2%), 대학교 중퇴 이상(3.5%) 등으로 집계됐다. 형사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어린이 유괴범죄의 12%가 제3자인 목격자에 의해 신고된 것으로 밝혀졌듯이 유괴범죄를 견제하는 데는 일반 시민의 역할이 크다"면서 "일반 시민이 자신의 자녀뿐 아니라 이웃집, 같은 동네, 우리 사회의 아이들에게까지 관심을 확장시키면 어린이들은 더욱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