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회사채 디폴트, 제2베어스턴스 사태 가능”_노인을 행복하게 해주고 픽을 받아라_krvip

“중국 첫 회사채 디폴트, 제2베어스턴스 사태 가능”_미국 바카라 호텔_krvip

중국의 첫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임박한 가운데 이번 일이 '중국판 베어스턴스 사태'의 서막이 될 수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경고했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소재 BofA의 전략가인 데이비드 추이·트레이시 톈·캐서린 타이는 보고서에서 "이번 디폴트로 중국 금융권이 즉각 유동성 경색에 처할 것이라는 확신은 없으나 아마도 연쇄반응이 시작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미국 베어스턴스는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붕괴하고 은행권이 돈줄을 죄기 시작하면서 유동성이 악화하자 산하 2개 헤지펀드의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경영난에 빠졌다.

이 투자은행은 결국 2008년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중재로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됐다.

그러나 6개월 뒤에 리먼브러더스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파산 사례가 되면서 미국은 금융위기의 쓰나미를 피하지 못했다.

BofA 분석가들은 베어스턴스 문제가 터지고 나서 투자자들을 공황에 빠뜨린 '리먼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상기했다.

투자자들이 베어스턴스 사태 때처럼 이번 회사채 디폴트 위기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신용 리스크를 재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태양광 전지판 업체인 상하이 차오르(超日) 태양에너지 과학기술유한공사는 오는 7일 기한인 회사채 이자 8천980만 위안(약 157억원)을 전액 갚지는 못할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업체가 빚을 갚지 못하면 중국 사상 첫 회사채 채무불이행 사례가 된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지방 정부와 채권단에 구제금융 자금이 충분하다면서도 중국 당국이 시장에 교훈을 주기를 원하므로 차오르가 디폴트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 말 현재 중국 회사채 시장 규모는 8조7천억 위안으로 2007년 8천억 위안에서 10배 이상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