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각선미에 대한 선호도 기준을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성별과 연령층에 따라 어떤 모양의 다리를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지 그 기준이 설문조사를 통해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는 소식입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이영진 기자 :
여성들의 다리는 얼굴 못지 않게 아름다움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보란듯이 드러내고 다니지만 각선미에 대한 기준은 저마다 다릅니다.
"길고 그냥 알이 안 베기고 쭉 뻗은 다리"
"살이 통통하게 붙었으면서도 쭉 곧은 다리"
각선미를 돋보이게 해달라는 여성들이 몰려들지만 정작 성형외과 의사들은 어떤 다리가 본인이 원하고 각 연령층에서 가장 선호하는 다리인지 표준이 없어 그동안 애를 먹었다고 말합니다. 한양의대 성형외과 김잉곤 교수팀이 연령층을 감안해 4종류의 다리를 놓고 812명의 남녀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아름답다고 대답한 다리는 42%가 선택한 가늘고 곧은 다리였고 다음은 길지만 조금 통통한 다리였습니다. 특히 가늘고 곧은 다리는 나이가 적을수록 좋아해서 20대 이하에서는 가장 많은 59% 50대는 불과 36%가 좋다고 답했습니다. 반대로 통통한 다리는 50대가 56% 20대는 32%만이 아름답다고 답해 연령별로 각선미이 기준이 크게 달랐습니다.
⊙김잉곤 (한양대의대 성형외과 교수) :
가느다란건 기준이 있겠지만 아름답다라는건 표준이나 기준이 없습니다. 그래서 연구조사를 통해서 아름다운 다리란 어떤 것인가를 다소나마 접근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영진 기자 :
또 여성들은 가늘고 곧은 다리를 가장 선망한 반면에 남성들은 비교적 통통한 다리가 아름답다고 응답한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