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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편의점 등에서 동전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 두 달 가까이 됐지만, 소비자의 호응이 크지 않고 매장에서도 이용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는 내용의 어제 KBS 9시뉴스 보도와 관련해 실제로 이용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돼 한은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은에 따르면 이달 1∼10일 '동전없는 사회'의 시범사업으로 교통카드 등에 잔돈을 적립한 건수는 하루 평균 3만6천617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범사업을 하는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매장은 전국적으로 약 2만3천개다. 매장당 하루 평균 이용실적은 1.6건 정도다.

한은은 지난 4월 20일 국민이 주머니에 동전을 소지하는 불편을 줄이고 동전제조 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금으로 물건을 구매한 뒤 거스름돈을 동전으로 받지 않고 교통카드를 비롯한 선불전자지급 수단에 적립하는 방식이다.

한은 관계자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은 직원 교육 및 고객 홍보에 적극적인 매장과 그렇지 않은 매장의 이용실적의 차이가 크다"며 "상대적으로 도시에서 이용실적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사업 초기와 비교하면 잔돈적립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잔돈적립 실적은 4월 20∼30일에는 하루 평균 3만2천86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 5월에는 3만5천40건으로 늘었다.

한은은 시범사업 초기에 제기된 문제점으로 교육 및 홍보 부족과 매장 간 적립수단이 다른 데 따른 불편을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카드뉴스를 제작해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하고 시범사업자들과 함께 장기적으로 시각에서 홍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은은 오는 7∼8월 동전 적립 서비스를 제공할 자율사업자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