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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교 1학년생 두 명이 같은 학교 친구를 빌라 옥상으로 끌고 간 뒤 협박해 떨어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떨어진 고등학생은 하반신 마비로 중태에 빠졌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 주안동에 있는 한 빌라입니다.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이 빌라 4층 옥상에 고등학교 1학년생 두 명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 정 모 군을 끌고 왔습니다. 이들은 정 군의 얼굴과 배, 다리 등을 40여 분 동안 심하게 때린 뒤 옥상 난간으로 밀어붙이면서 뛰어내리라고 협박했습니다. 정 군이 이들 가운데 한 명의 어머니에게 "아들이 나쁜 친구와 어울리고 있다"고 말해 꾸중을 들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들에게 폭행을 당하던 정군은 옥상에서 뛰어내렸습니다. 13미터 높이의 건물에서 뛰어내린 정군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졌습니다. 정 군은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지만,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녹취> 정 군 어머니: "학교 폭력이 세다세다 했는데 이렇게 센줄 몰랐다 당해보니까 도움받을 데도 없다." 이들은 처음에 옥상에서 장난을 치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정 군이 숨지지 않은 사실을 알고 뒤늦게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정 군을 뛰어내리도록 협박한 16살 김모 군 등 2명을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