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시골 마을에 울린 “대한독립만세!”…3·15 만세운동 재연_마블 빌 베타레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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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전,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을 받아든 경기도 가평의 산골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대대적인 독립만세 운동을 펼쳤습니다.

이날을 기념해, 가평 지역 주민들이 당시 만세운동 상황을 재연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하는데요.

김유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세! 만세! 만세!"]

독립을 향한 절박한 외침.

가평군 지역 주민들이 100년 전, 그 날의 뜻을 받들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1919년 3월 15일, 가평에서 대대적으로 벌어진 3.15 만세운동을 6백여명의 지역민들이 재연하는 행사를 연 겁니다.

["대한독립 만세!"]

서울에서 민족 대표 33인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지 보름 만에 가평에선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일본의 감시를 피해 각 가정을 돌아다니며 만세운동을 전파했습니다.

산골마을에서 시작된 만세 삼창은 가평 지역 전체로 번져나갔고, 3천여명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격령한 저항 끝에 10대 2명을 포함해, 모두 28명이 서울 서대문형무소로 끌려갔습니다.

[김만종/가평문화원장 : "조상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자손 만대에 길이 전하고자 오늘 재연행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몰랐던 지역의 역사를 알게 된 학생들에게도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김나은·박현근/가평중 1학년 : "역사를 다시 되새기게 됐고,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행사장에는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도 찾아왔습니다.

[시미즈 세이치/일본 홋카이도 평화대사협의회 의장 : "돌아가신 분들과 많은 상처를 입은 영령들에게 깊은 추념의 예를 표합니다."]

지역 주민들은 100년 전 이곳에서 울려퍼진, 독립 만세운동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