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재인 비방’ 신연희 강남구청장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_그리고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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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오늘(21일) 오전 10시 신 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문제의 비방글을 누구로부터 전달받았는지, 그리고 사실을 근거로 작성된 메시지로 확인하고 유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7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신 구청장은 다른 사람이 작성한 메시지를 정보 공유 차원에서 전달했을 뿐이라며 문 후보를 비방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구청장은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1월부터 두 달 동안 메시지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통해 '공산주의자'라는 등 문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고, 문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구청장 조사가 끝나는 대로 단체 카톡방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전 국정원 직원 신 모 씨 등 5명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오전 9시 반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신 구청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구청장으로서 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이크를 밀쳐내는 등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조사실로 향했다.

신 구청장의 비방글은 지난 3월 여선웅 강남 구의원의 폭로로 알려졌고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신 구청장은 지난 1월부터 두 달 동안 카카오톡 채팅방 6개를 이용해 천여 명에게 각종 비방글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신 구청장은 직접 작성하지도 않은 글을 공유했다는 이유만으로 대선 후보를 비방하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