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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등산객들의 발길에 채여 훼손되기만 하던 지리산이 오랜 휴식년제 끝에 옛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정수원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백두대간의 끝자락을 지키고 있는 지리산 노고단 정상입니다. 구름이 해발 1507m 정상을 휘감고 빗방울을 흩뿌립니다. 정상 주변 3만여 평은 훼손이 심해 지난 91년부터 휴식년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내년 말 마감을 앞둔 지금은 거의 정상상태로 회복됐습니다. 미나리 아재비와 복주머니꽃 등 20여 종의 각종 초여름 꽃들로 뒤덮여있습니다. ⊙문광선(지리산국립공원 생태조사단): 여러 가지 복원방법을 써보았지만 이곳처럼 바람이 심하고 기후변화가 심한 곳에서는 풀포기 심기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기자: 이곳 노고단 일대가 정상을 회복하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음 달부터 등반객 사전 예약제를 실시해 등반객들의 무분별한 출입을 사전에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지리산 12개 주요 계곡 가운데 깊고 험준하기로 이름난 뱀사골입니다. 지난 98년부터 휴식년제를 도입한 이후 물고기들의 개체수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소승호(지리산국립공원 생태조사단): 계곡 휴식년제 실시 이후 돌고기, 쉬리 등 2, 30%의 물고기 개체수가 늘었습니다. ⊙기자: 훼손이 심해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렸던 지리산이 휴식년제의 영향으로 되살아나 다시 등반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