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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쌀도 상표를 보고 사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값싼 쌀에 비싼 쌀의 상표를 붙여서 파는 유통업자들 때문에 농민과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쌀은 브랜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적지 않습니다. 그만큼 브랜드가 소비자들이 쌀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 것입니다. ⊙배복자(경기도 김포시 김포3동): 브랜드 보고 고르고요. 골라서는 일단 한번 먹어보고 좋으면 다음에 그 쌀을 계속 먹고. ⊙기자: 41살 박 모 씨는 이런 점을 악용해 수해지역 등에서 생산된 값싼 쌀을 포대만 바꿔 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김포쌀로 속여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모 씨(피의자): (소비자들이) 상표를 보고 사기 때문에 (김포 쌀로) 상표를 바꿨습니다. ⊙기자: 김포 금쌀로 표기된 이 포대는 김포시에서 지정한 정미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진짜와 가짜가 확연히 구분됩니다. ⊙김형준(경사/김포경찰서 수사2계): 농협이나 다른 데 원산지에서 허가를 받은 게 아니라 본인 임의대로 임의제작해 가지고 저가의 제품을 고가의 김포금쌀로 포장지만 원산지를 위장해서. ⊙기자: 경찰 조사 결과 박 씨가 유통시킨 가짜 김포쌀은 모두 60여 톤으로 부당하게 챙긴 돈은 7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권(김포 농민): 소비자들이 김포쌀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기 때문에 그만큼 농민들한테 큰 손해가 간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쌀의 고급화와 브랜드화를 통해 소득을 올리려는 농민들의 노력이 일부 유통업자들의 실종된 양심 때문에 물거품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