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병원.제약사에 글리벡 문의 폭주 _카쿨로 확률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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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말기 백혈병 환자가 획기적인 치료제인 글리벡이라는 약물을 투여한 지 단 10일 만에 퇴원을 했다는 보도가 있자 각 병원과 제약사에는 글리벡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기적의 신약이라 불리는 글리벡에 대해서 임현진 프로듀서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기자: 만성골수성 백혈병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신 모씨, 처음 입원 당시 걷지도 못할 만큼 상태가 나빴습니다. 하지만 글리벡투약 3일만에 백혈구 수치가 5만 900에서 1만 900으로 정상인에 가깝게 떨어졌습니다. ⊙신○○(백혈병 환자): 저 같은 경우는 참 좋아요. 그거 먹고 통증도 없어졌고 모든 게 깨끗해 졌거든요. 지금은... ⊙기자: 글리벡의 치료 효과가 알려지면서 각 병원과 제약사에는 백혈병 환자들과 가족들의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만성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은 미국에서의 임상실험 결과 90% 이상이 정상백혈구의 수치를 회복하는 등 놀라운 효과를 보였습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백혈병은 위험한 골수이식이나 부작용이 심한 인터페론 치료에 의존해 왔습니다. 하지만 알약형태의 먹은 항암제인 글리벡은 건강한 세포만 남겨두고 암세포만 선별해 죽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 글리벡의 국내 환자들에게 제대로 투약하기 위해서는 식품의약청에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박광호(사무관/식품의약청): 국립독성연구소의 검토과정을 거친 후 빠르면 6월 중에 허가를 할 예정입니다. ⊙기자: 하지만 글리벡이 모든 암치료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김동욱(여의도성모병원 백혈병 전문의):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항암제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량 간암이라든지 췌장암이라든지 자궁경부암이라든지 이런 환자한테는 효과가 없습니다. ⊙기자: 글리벡은 2주 전 전국 15개 종합병원에서 임시투약해 임상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일차 투약자들의 임상실험 결과는 2달 후에 윤곽이 드러납니다. 외국의 임상실험결과 90% 이상의 효능을 보인 글리벡, 국내 백혈병 환자들과 가족들은 성공적인 실험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