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옴진리교 교주 사형 확정 _내기를 해라_krvip
<앵커멘트>
지난 1995년 일본 지하철에서 독가스를 살포해 12명을 숨지게 한 혐의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한 주모자로 기소됐던 옴 진리교 아사하라 교주에 대해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사건 발생 11년 반 만에 최종 판결이 나왔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옴 진리교의 아사하라 교주, 본명 마츠모토 피고는 일본 최고재판소의 재판 중지 결정에 따라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아사하라 교주는 12명이 숨지고 5천여 명이 다쳐 일본 사회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95년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살포와 살인 사건 등의 주모자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변호인단은 그동안 아사하라 교주가 중대한 정신 장해로 재판을 받을 수 없는 상태여서 관련 서류를 내기 어렵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고재판소는 아사하라 교주의 언동으로 봐서 재판을 받을 능력을 잃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기한내 재판 서류를 내지 않은 행위는 정당하지 않다며 고등법원의 재판 중지 결정을 인정함으로써 1심 사형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인터뷰> 고노 요시유키/사건 피해자
"피해자로서는 (사형 확정이)결코 종착역이 아닙니다. 제 처는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에 있습니다."
이에따라 옴 진리교 등 사건 등으로 지금까지 사형 판결을 받은 13명 가운데 2명의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왜 사건을 일으켰고 희생자들에게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정작 아사하라 본인으로부터는 11년 반 동안 아무 말도 듣지 못한 채 사건은 끝나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