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 사퇴하겠다…늦었다는 비판 겸허히 받아들여”_재과라오 카지노 거리 세탁소_krvip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하겠다…늦었다는 비판 겸허히 받아들여”_브리즈번 카지노 포커_krvip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사퇴의 뜻을 굳힌 지 오래되었지만 이제서야 뜻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 당헌·당규 개정과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퇴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 국가 정상화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언제나 저의 거취보다 우선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대선 과정에서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대선 승리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천신만고 끝에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정치적으로 불리한 구도에 있다"며 "대선 과정은 물론 인수위 시절까지 거대 야당은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고 거짓 선동을 했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일부 편향된 언론은 여론을 호도했고 민주노총은 불법 파업을 일삼으며 사회 불안을 초래했다"며 "대외적으로는 경제와 안보 문제가 복합적으로 결환된 새로운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을 목도하면서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단호한 태도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원내대표 취임 이후 ▲민주당과 편향적 언론의 거짓선동 대응 ▲문재인 정부 시절 강제북송과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 공론화 ▲민주노총 불법행위에 대한 준엄한 법 집행 ▲시민단체 불법이익 등 문제 제시 ▲사드 배치와 의료보험 정상화 방안 모색 등을 성과로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좌파진영은 물론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극우', '혐오'라고 비난했다"며 "우리는 저들이 제멋대로 붙인 '극우', '혐오'와 같은 낙인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비록 원내대표를 사퇴하지만, 후임 지도부는 우리 당이 더욱 선명하고 단호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간절하게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정치의 사법화' 야기"

권 원내대표는 "'오직 민생'에 집중해도 부족한 때 당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당 리더십 위기는 전임 당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는 시도가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으면서 촉발되었다"고 이준석 전 대표를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의 연이은 가처분 소송은 위기와 혼란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며 "당헌·당규의 빈 곳을 파고들어 '정치의 사법화'를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갈등과 분쟁을 내려놓고, 국익과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의 본령에 충실해야 한다"며 "어떠한 정치 논리도 '민생'이란 정치의 제1 책무보다 결코 우선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을 거치면서 다른 곳에서 당의 미래를 보았다. 당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잠적했을 때, 젊은 참모와 실무진들은 묵묵히 당을 지켰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에서는 이미 선거 과정에서 능력을 증명했던 유능하고 성실한 청년세대가 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바로 우리 당의 미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더 많은 발언권과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이것이 저의 간절한 부탁"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당을 향한 충정은 변치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 보수정당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당내 갈등의 치유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당 갈등 조기 수습 못해 가장 아쉬워"..."대통령 문자 노출은 제 잘못"

권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원내대표로서 가장 잘한 점과 못한 점 하나씩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당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쉬운 점이자 지도부로서 책임을 통감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잘한 점이라는 건 소위 편향적인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론화했다는 점,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의 문제점을 드러낸 점"이라며 "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잘한 측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그 용어 자체는 조롱하기도 하고 분열시키는 차원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만든 용어인데 그걸로 윤 대통령을 만든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만들고 정권교체를 위해 일한 동지들이 칭찬의 대상이 되어야지 조롱의 대상이 되면 안 되기에 그런 표현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과의 '내부총질' 문자가 비대위 전환을 촉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 경위야 어떻든 간에 저의 불찰로 내부 문자가 노출된 것은 제 잘못이라고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언론에도 부탁의 말씀 드리지만 사실 정치인도 사생활이 있다"며 "문자를 망원경으로 당겨 취재를 하는 것,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귓속말을 증폭시켜 방송하는 건 금도를 넘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후임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는 원내대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계획대로라면 오는 19일 후임 원내대표 선출 계획을 갖고 있어서 그때까지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대선부터 오늘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며 "당분간 쉬면서 당과 나라를 위해 정치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 앞으로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