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_사르도 카지노_krvip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_성경과 도박_krvip

<앵커 멘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 직전까지 쓴 생애 마지막 일기가 공개됐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인생에 대한 소회와 정국 현안에 대한 걱정, 그리고 아내 이희호 여사에 대한 애틋함이 담겨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권의 일기장을 남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마지막 생일이 되고만 지난 1월 6일, 생의 소회를 이렇게 써내려 갔습니다. "돌아보면 파란만장의 일생이었다.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투쟁한 일생이었고, 경제를 살리고 남북화해의 길을 여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일생이었다. 내가 살아온 길에 미흡한 점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는 비통함을 드러냈습니다. "슬프고 충격적이다. 그간 검찰이 너무도 가혹하게 수사를 했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살은 강요된 거나 마찬가지다." 입원 직전까지 쓴 마지막 여섯 달 동안의 일기 곳곳에는 아내 이희호 여사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묻어납니다. "나는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아내 없이는 지금 내가 있기 어려웠지만 현재도 살기 힘들 것 같다. 둘이 건강하게 오래 살도록 매일매일 하느님께 같이 기도한다."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겼지만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말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유언이 된 그의 일기는 일부만이 공개됐습니다. <녹취>최경환(고 김 전 대통령 비서관): "지금 장례를 치르고 있는 시점에서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비공개 부분은 앞으로 출간될 김 전 대통령의 자서전에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