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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한국의 국정 혼란이 북한의 도발을 부추길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시간) '심화하는 서울의 정치 위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러한 우려를 전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북한에 대한 경고 성명 발표를 재차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전하며 "미국 주요 동맹국인 한국의 혼란은 수 개월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더 큰 위험은 미국도 정권 이양기인 상황에서 북한이 서울의 혼란상을 이용하려 드는 것"이라서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공격을 저지하고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선 한국 정부에 효율적인 지휘계통이 필요하며, 대북제재는 물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트럼프 당선인에 북한이 현 상황을 악용하려고 시도하면 한미 군사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 성명을 내야 한다고 권고했다"며 "서울의 정치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신호는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한국의 국정 혼란이 북한의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사태 안정을 위해 박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촉구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한국 대통령의 반가운 사임 제안'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안정"이라며 "새누리당이 퇴진 시점을 언제로 원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박 대통령의 퇴진을 늦춰서 얻을 것은 거의 없다"며 "한국이 차분하면서도 지체 없이 차기 대통령을 뽑는 것이 한국을 위해서도, 세계를 위해서도 더 낫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