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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 유출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겐 이번 설 명절이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닙니다. 태안 지역의 우울한 설 분위기를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제 작업을 끝낸 홍춘자 씨, 계란 한 판과 야채를 사들고 서둘러 집으로 향합니다. 설날, 큰 아들네 식구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지어주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차례를 지낼 형편이 안돼 제주에 사는 두 아들도 아예 오지 말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춘자(66세): "마음적으로 편치 않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니까 엄마 아빠가 그러면 올해는 우리끼리 쇨께 하고 그냥 말았어요." 태안 주민 상당수는 홍 씨처럼 차례를 포기하거나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는 분위기입니다. 더욱이 바쁜 방제작업 때문에 제수용품 사러 갈 시간 내기도 빠듯한 상황, 청과물 판매상이 트럭에 물건을 싣고 마을을 찾았습니다. <녹취> "한 주먹 더 줘, 식구가 10명인데..." <인터뷰> 심상수(상인): "주민들이 되게 바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야채랑 과일이랑 여기 팔려고 왔는데 지금 잘 나가고 있는 건 귤이랑, 아무래도 명절이니까..." 부근 재래시장에도 모처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굴과 바지락 등 수산물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순애(상인): "냄새 안나는데도 벌써 만리포 그거 때문에 인식이 배가지고 냄새 난다고 안가져가고 그냥 가는 사람도 많아요." 태안 주민의 30% 정도는 아직 생계 지원비조차 받지 못해 명절 분위기는 실종 상태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동안 자원봉사자들이 보여준 눈물겨운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녹취>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