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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펀드의 주식투자용 자금 비중이 급감해 15개월 만에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운용되는 펀드 자금 305조8천515억원 중 주식 투자액은 103조2천436억원으로 전체의 33.76%로 집계됐다. 이는 7월 말(36.38%)보다 2.6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월 말 기준으로는 작년 5월 말(33.49%) 이후 최저치다. 이달 들어 주식투자 비중은 더욱 떨어져 26일 현재 30.84%까지 추락했다. 두 달 새 5.54%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달 26일 현재 펀드 자금(299조원)은 300조원 아래로 떨어졌고 주식투자(92조원) 금액도 100조원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달 미국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미국 경기 둔화와 유럽 재정 위기로 주가가 폭락해 펀드에서 주식 자금이 급속히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대형 은행과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 등으로 변동 장세가 계속돼 펀드에서 빠져나가는 주식 자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만 봐도 펀드 자금이 이탈하는 이유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61%이고,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도 -23.38%이었다. 펀드 자금의 주식투자 비중은 `펀드 붐'이 일었던 2007년에는 40%를 넘었다. 2007년 12월 말 펀드의 주식투자액이 148조원으로 전체의 43.99%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펀드에서 주식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2009년 2월 말 비중이 25.9%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펀드의 주식투자 비중이 줄어들었으나 예금(21조원) 비중은 6.89%로 전월보다 0.59% 증가했다. 채권투자(94조원) 비중은 지난달 말 30.63%로 전월(29.4%)보다 소폭 올랐다. 기업어음(CP) 투자(21조원) 비중은 6.93%로 전월보다 0.6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