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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2021년까지 광화문 광장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발표한 내용, 이틀 전에 전해드렸죠.

행정안전부가 여기에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례적으로 강한 태도를 내보였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원순/서울시장/지난 21일 : "광화문광장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역사적인 대역사의 시작을 알리고자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 프로젝트는, 지금의 네 배 가까이로 광장을 넓히는 계획입니다.

시청역까지 지하 공간에 지하도시를 건설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행정안전부가 합의한 내용이 아니라며 이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 발표대로라면 광장 확대를 위해 정부서울청사 정문이 폐쇄되고 주차장이 없어진다고 반대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청사경비대와 어린이집 등도 철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이미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발표한 설계안이 최종안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강수/서울시 광화문광장계획팀장 : "확정된 설계안이 아닙니다. 앞으로 관계 기관들과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설계안을 확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시가 지하도시에 신설하겠다고 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광화문역은 국토부와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월대를 복원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은 문화재청이 복원 일정에 난색을 나타냈습니다.

광화문광장을 국가 상징광장으로 만들겠다며 야심찬 계획을 밝힌 서울시.

하지만 관계 부처와 협의조차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일정을 추진한 것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