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술핵’ 잇단 거론…“北·中 동시 압박”_신호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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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이처럼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북한은 물론 중국에 대한 압박 등 다목적 카드라는 분석입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거물 정치인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존 매케인(미 상원 군사위원장) : "한국 국방 장관이 며칠 전에 한국에 핵무기 재배치를 요구했습니다. 저는 재배치가 진지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전술핵 재배치 카드를 꺼낸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최근 미 NBC 방송이 보도한 데 이어, 미 의회의 거물급 인사까지 그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겁니다.

앞서 국내에서는 송영무 국방장관이 배치 검토 필요성을 언급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녹취> 송영무(국방부 장관/지난 4일) : "모든 사항을 포함해서 그것(전술핵 재배치)까지 포함한다는 뜻입니다."

야3당이 전술핵 재배치에 찬성하는 반면, 청와대와 여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술핵 재배치를 다목적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핵은 핵으로만 억제할 수 있다는 '공포의 균형' 차원에서 김정은에 대한 직접 경고가 되고 동시에 원유 금수에 미온적인 중국을 압박하는 효과도 있다는 겁니다.

<녹취> 남주홍(경기대 교수/전 국정원1차장) : "(전술핵재배치는) 한국,일본,대만의 동요를 막기 위한 의지의 균형 차원도 포함됩니다. 광범위한 의미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한 협상 전략 카드로 나오는 수단입니다."

여기에 북한 비핵화를 조건으로, 전술핵과 사드를 함께 철수한다는 명분을 내세울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