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 입찰에 세계 1위 업체 참여 논란_방향타 베팅_krvip

올해 상반기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 세계적인 면세점 업체와 관련된 회사가 참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늘(14일) 입찰 신청을 마감한 결과와 듀프리코리아와 에스엠면세점, 그랜드면세점, 엔타스듀티프리 등의 업체들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듀프리코리아는 세계 면세점 1위 업체인 스위스의 듀프리가 국내에 세운 합자회사로 법적으로 중소, 중견 기업으로 인정받아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입국장 면세점 선정은 대상을 중소, 중견 기업에 한정해 제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해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국내 대기업은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듀프리 코리아는 지난해 자격 논란이 불거졌지만 김해공항 중소, 중견기업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돼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입국장 면세점 첫 사업자로 뽑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중견 면세업체 관계자는 "듀프리가 법의 허점을 틈타 또 다시입국장 면세점 입찰에도 참여했다"면서 "이는 정부가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배정한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듀프리코리아 관계자는 "스위스 본사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면세점 입점 브랜드 계약 등에서도 다른 중소·중견 면세점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안에 입국장 면세점을 인천공항 1터미널에 2곳, 2터미널에 1곳 도입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