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특채한 與 보좌진에 ‘겸직신고·논문표절’ 논란_슬롯 조명 계단_krvip

금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비서관을 특별채용한 것을 두고 오늘(11일) '특혜 시비'가 일었습니다.

금융위를 상대로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노태석 금융위 정책전문관의 채용 과정을 문제 삼았습니다.

노 전문관은 지난 2월 금융위에 계약직 4급 공무원으로 특채됐습니다. 서류전형 경쟁률은 7대 1이었습니다. 당시 노 전문관은 민주당 민병두 의원실 비서관(5급)이었습니다. 민 의원은 현재 국회 정무위원장입니다.

김 의원은 노 전문관이 "(대학 초빙교수·연구원으로 일하면서) 국회사무처에 겸직신고를 해야 하는데, 전혀 안 했다"며 "징계를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경력 점수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6단어 이상 연속해서 쓰면 표절인데, 3∼4줄을 그대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 전문관이 쓴 논문 두 건이 표절인 만큼, 특채 때 연구실적으로 인정해선 안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전문관은 "겸직신고는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지만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인용 표시를 하고 참고 문헌에 넣는 등 절대 인정 못 한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회의원 비서관이라기보다 대학 연구원이라 뽑은 것"이라며 "처음부터 특정 인사를 뽑으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