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 소주 2병…잇따르는 동물 학대_젊을 때 온라인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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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만취 강아지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소주 2병 강아지' 영상을 올린 사람의 신상 털기까지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 한 마리가 신음 소리를 내며 비틀거립니다.

<녹취> "술 많이 취했구나"

철장에 부딪히고, 바닥에 주저앉는 등 몸을 가누기 힘들어 보입니다.

한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올린 '소주 2병 마신 강아지' 영상입니다.

포털 사이트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동물 확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승호(서울 서초구) : "체구가 작은 강아지가 술 마시고 힘들어하는 모습 보니까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동영상을 올린 사람의 '신상 털기'로 이어지는 등 논란은 확산 일로입니다.

맥주 먹인 고양이부터, 담배 피는 강아지 영상까지..

동물을 괴롭히고 이를 보란듯이 인터넷에 올리는 일이 잇따르는 상황.

그때마다 비난 여론이 들끓지만 처벌은 어렵습니다.

<인터뷰> 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죽는 경우와 상해를 명백하게 입어야만 학대 영상을 유포했을 때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해를 입지 않는다면 처벌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 2012년 개를 트렁크에 매달아 죽게 만들었던 이른바 '악마 에쿠스' 사건 역시 '고의성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동물 학대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잇따르면서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