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감독 장이머우, ‘다자녀 출산’ 사과…“처벌 감수”_돈을 벌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_krvip

中 감독 장이머우, ‘다자녀 출산’ 사과…“처벌 감수”_베토 디아스 카보베르데_krvip

<앵커 멘트>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재혼한 부인과의 사이에 세자녀를 둔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사과와 처벌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자녀 정책'이라는 중국의 독특한 인구 정책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요.

더 철저히 조사해야 하다는등 여론은 여전히 비판적입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중국 언론들은 장이머우 감독의 숨겨진 자녀들이라며 관련 영상을 폭로했습니다.

'천팅이라는 여인과 2011년 재혼했고,3자녀를 두었다'

'혼외 자녀가 더 있어 모두 7명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시와 침묵으로 일관하던 장이머우는 여론압박이 거세지자 결국 공개 해명에 나섰습니다.

장이머우는 어제 저녁 늦게 낸 웨이보 성명에서 "부인 천팅과 2남 1녀를 두었다. 한자녀 정책위반에 대해 대중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필요한 조사와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4명의 여인이 있다거나 자녀가 7명이라는 등의 주장은 모두 허위라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특권에 사로잡힌 잘못된 처사다' '더 철저히 조사해 벌금을 물려야 한다' 는 등 비판적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장감독의 새부인인 천팅의 나이는 올해 만 32세.. 첫아이는 19살에 출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3세인 예술거장의 나이를 초월한 사랑으로 이해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중국에선 네티즌들의 불편한 감정을 건드린 요소로 분석됩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