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침대 회사 ‘할인 금지’ 담합 적발 _텔레세나는 확률게임이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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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판매되는 침대 가격, 너무 비싼게 아닌가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왜 비싼가 보았더니 국내 굴지 침대 회사들의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갈수록 고급화되고 있는 침대들.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웬만해선 가격 흥정도 되지 않습니다. 한 침대회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대리점주들의 회의록... 할인을 많이 해 주는 게 문제이므로 가격 표시제를 100% 실시한다고 합의했습니다. 최고 경영자가 형제지간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는 이미 할인 판매를 금지하기로 1차 담합한 뒤 두 회사 각각의 결의에 따라 대리점들끼리의 2차 가격 담합이 이뤄진 것입니다. <인터뷰>김상준(공정위 시장감시국장) : "부당한 공동행위는 자유로운 경쟁을 저해하는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침대 회사 직원들은 손님을 가장해 대리점을 돌아다니며 정해진 가격표시를 지키는지 감시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가격을 깍아주는 대리점이 적발되면 벌금에 이어 대리점주 교체나 대리점 계약 해지 등의 불이익도 주면서 가격담합을 유지했습니다. 국내 침대 시장의 규모는 연간 4천 5백억원 정도. 공정위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이 가격담합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 방법으로 침대 가격을 10% 정도 부풀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담합이 적발된 두 회사에는 시정 명령과 함께 각각 41억원과 1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