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 1만엔권에 “제국주의 시절 한반도 경제 침탈 주역 넣겠다”_라몬 디노는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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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구한말 한반도 경제 침탈에 앞장섰던 인물을 새 지폐에 넣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오늘 기자회견 열고, 지폐 도안 쇄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새 1만엔권에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1840-1931년)의 초상을 넣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메이지(明治)와 다이쇼(大正) 시대 사업가로, 한반도 경제 침탈의 상징적 인물입니다. 한국전력의 전신인 '경성전기' 사장을 맡으며 한반도 경제 침탈에 전면적으로 나섰고, 대한제국 시절 일본 제일은행 지폐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과거 한반도 침략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인 시부사와 에이이치를 새 1만엔권 지폐에 넣으려 하는 것은 과거사를 부정하는 아베 정권의 역사 수정주의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 돈 10만원과 비슷한 가치인 1만엔권 지폐는 일본 지폐 중 가장 고액권입니다.
아소 부총리는 이번 계획을 발표하면서 "각계 각층에서 폭넓게 인정 받고 있는 분들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재무성은 새 지폐를 5년 후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새 지폐에 들어갈 인물은 일본 재무성이 일본은행, 국립 인쇄국과 협의 후 최종 결정됩니다.
한편, 일본 재무성은 5천엔권에 메이지 시기 여성 교육 개척자인 쓰다 우메코(津田梅子·1864~1929년)를, 1천엔권에는 일본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기타사토 시바사부로(北里 柴三郞·1853~1931년)의 초상을 넣는 것을 고려 중입니다. 모두 일본 제국주의 시절 활발하게 활동한 인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