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락사 법제화 추진 _진짜 돈을 따는 게임이 뭐예요_krvip

⊙앵커: 식물인간 샤이보의 사망을 계기로 미국과 프랑스에서 안락사를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테리 샤이보의 죽음은 한동안 잠잠했던 안락사 논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마일스 핸슈(안락사 찬성): 왜 살 수 없는 사람을 계속 살도록 하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미셸 린치 머레이(안락사 반대): 인간은 신에게 특별한 존재입니다. 감히 누가 우리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겠어요? ⊙기자: 미국 내 여러 주가 여론의 눈치를 살피는 가운데 캘리포니아가 선수를 치고 나왔습니다. 5:4의 격론 끝에 하원 법사위원회를 통과한 안락사법안은 이제 본회의와 주지사 결단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지난 94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안락사를 허용한 오래곤주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오래곤주는 지금까지 208명에게 안락사를 허용했습니다. 지난 2002년 식물인간인 전직 소방관 아들에 대해 어머니가 안락사를 시도하면서 촉발된 프랑스의 안락사 논쟁은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프랑스 의회가 살아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환자의 죽음을 가족이 선택할 수 있도록 소극적인 안락사를 허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독극물 투여 등 적극적 안락사는 여전히 금지시켰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안락사가 합법화된 나라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뿐, 여기에 프랑스가 합류함으로써 한동안 주춤했던 안락사 합법화 움직임은 또다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