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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린치(James Lynch·58)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대표는 “지구촌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적극적으로 난민 수용에 힘써왔다”며 “이제는 이들이 우리 사회에 안착할 방법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린치 대표는 오늘(13일) ‘유엔난민기구 연말 언론 시사회’에서 “난민들의 국내 정착을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를 대중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이들이 정착국에 정을 붙이고 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그리고 난민의 존재가 우리 사회에 실제로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난민 수용을 시작한 1994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정식 체류 허가를 받은 난민은 인도적 체류자 2천410명, 인정자 1천137명 등 총 3천547명입니다.

린치 대표는 “한국 국민이 5천만 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는 극소수에 불과한 비율이지만, 이들 때문에 내국인이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등의 루머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와 국민 모두 난민에 대해 혁신적인 발자취를 보인다”며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인 300여 명에 대해 특별 기여자 신분으로 국내 정착을 허가한 것도 마찬가지”라며 “이들의 입국뿐만 아니라 정착을 돕기로 나선 것은 바람직한 조치였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난민을 향한 국민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이라며 “제주 예멘 난민 사태와는 달리 이번에 입국한 아프간인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풀뿌리 기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2018년 당시 제주도에 예멘 출신 난민 신청자가 500명에 이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의 입국을 반대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38만여 명이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유엔난민기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