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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 때면 뭔가 특별한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오늘 휴가문화 기획보도에서는 일상탈출보다는 생활 속의 즐거움으로 빠져드는 사람들을 취재했습니다. 장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뮤지컬 주연배우인 이상은 씨. 그녀의 휴가법은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입니다. 집은 그녀에게는 가장 좋은 휴식처. 마음가는 대로 소소한 것들을 즐기며 꽉 짜여졌던 생활에서 해방됩니다. ⊙이상은(뮤지컬 배우): 집에서 여유롭게 보내요. DVD도 보면서 또 공연하는 거 보고... ⊙기자: 장경현 씨는 추리소설광입니다. 휴가가 되면 남들은 산과 바다로 떠나지만 장 씨는 혼자서 읽고 싶었던 추리소설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탐독합니다. 읽고 느낀 소감을 잡지에 기고하는 것도 올 휴가 때 벼르던 일입니다. 나만의 놀거리에 몰입하는 것 그에게 최고의 휴가입니다. ⊙장경현(대학 강사): 밤세워 읽고 나면 찬물을 끼얹는 듯한 시원한 느낌, 그런 것까지 느끼죠. ⊙기자: 이처럼 휴가의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사소한 즐거움에 눈 뜬 사람들이 많아지고 때문입니다. ⊙김정운(명지대 교수): 재미는 어마어마하고 세상이 뒤집어지는 재미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일상에서 사소한 재미들, 이런 것들을 우리가 찾아내게 되면 이게 문화적인 다양성이 됩니다. ⊙기자: 틀에 얽매이지 않는 나만의 휴가. 남들이 가면 나도 가는 획일적인 휴가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