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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민간 교류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오늘로 착공된지 만 9년이 됐습니다. 개성공단이 북한에 그간 어떤 변화를 불러 왔는지 양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변은 깜깜한데 개성 공단만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260여 대의 최신 통근버스들은 공단과 개성 시내를 하루 천여 번 오가며 5만 천여 명의 북한 근로자들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공단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잔뜩 긴장한 채 눈도 돌리지 않고 일만 했던 북측 근로자들. 이제 남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건 물론이고, 초코파이와 라면, 커피 같은 남한 음식을 즐겨 먹으며 아프면 공단 병원에서 남한 약을 타갑니다. 온수 샤워나 수세식 화장실은 처음엔 문화적 충격이었지만, 이제 북측 근로자들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경제연구소) : "개성공단이 좋은 점이 많기 때문에 간부의 자녀들이 취업을 원하거나 로비를 통해서 취업을 하려는 경향 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8백 명 정도. 남북 관계의 부침을 피부로 체험했던 이들은 지난 9년 동안 북한 여성 근로자들의 옷차림이 가장 많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강미화(개성공단 8년째) : "근무 처음에는 조금 짙은 색에 가까웠는데 지금 많이 화려해진 그런 의상들을 입고 있는 부분들이 그동안 좀 눈에 띄게 변하지 않았나..." 가구당 평균 1명씩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인구 20만의 개성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