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사각지대…불안한 노후_아이폰 카드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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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연금이 시행 24년째를 맞으면서 기본적인 노후 보장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요. 연금 가입자 셋 중 한 명은 연금 보험료를 못 내 노후에도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62살 박일남씨. 본인은 42만 원, 79살인 아버지는 12만 원의 국민연금을 매달 받고 있습니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노후 걱정은 덜었습니다. <인터뷰>박일남(국민연금 수급자) : "노후자금으로 쓸 계획으로 적금을 넣고 있고 아버님께서 받으시는 것은 아버지는 연로하시니까 아버지 용돈 쓰시는..." 작은 판금업체를 운영하는 이 40대 남성은 10년 가까이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후가 걱정이긴 하지만 당장의 생계가 발등의 불입니다. <녹취>김모 씨(국민연금 보험료 장기체납자/음성변조) : "직장생활 할 때는 분명히 나도 냈어요. 그후로 이걸 하면서 못내다 보니까 몇년을 흐르다 보니까 안되는 거에요, 이게. 생활비 하고 나면 연금 낼 정도로 여유가 안돼요." 국민연금 가입자 천9백여만 명 가운데 3분의 1인 6백30만 명 정도가 보험료를 내지 않고 있어 나중에 연금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이나 영세한 자영업자들입니다. <인터뷰>윤석명(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 "근로기간 동안의 빈곤이 그대로 노후 빈곤 문제로 연결돼서 향후 심각한 사회갈등 문제로 비화될 여지가 있습니다." 빈곤 노인층이 늘어날 수록 사회적 부담도 커지는 만큼 보험료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