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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최근 세계 각 나라에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격하시켜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숨통을 조이기 위한 전방위 압박의 일환입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 태평양 소위에 출석한 대니얼 러셀 국무부 차관보가 핵 실험 등 북한의 군사 도발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북한이 외교 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을 감안해 전 세계 미국 공관 주둔국 정부에 북 핵 실험을 규탄하고 북한과 외교, 경제적 관계를 격하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이미 75개 나라가 북한 규탄 성명을 냈고 또 여러 나라가 북한과 예정됐던 회담과 일정을 취소하거나 격하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숨통을 조이기 위해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입니다.

<녹취> 마크 토너(미 국무부 부대변인) : "미국은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 많은 나라들과 대북 압박 수단에 대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함께 동아태 소위에 출석한 프라이드 국무부 제재 담당 조정관은 훙샹 이외에 다른 중국 기업도 조사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 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미국이 훙샹 이외 다른 기업을 조사하고 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사상 초유의 전방위 압박에 나선 미국 정부는 북한이 안전과 보상을 담보받는 유일한 길은 비핵화 뿐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