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도 부담”…맞벌이 학부모들 ‘한숨’_돈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황금연휴도 부담”…맞벌이 학부모들 ‘한숨’_예수에 관한 성경 빙고_krvip

<앵커 멘트>

상당수 학교가 다음 주 징검다리 연휴 사이에 낀 화요일과 목요일을 재량 휴업일로 지정했습니다.

황금연휴가 되겠지만 아이들을 돌보기 힘든 맞벌이 직장인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판사에 다니는 송신호 씨, 일이 밀려 있어 징검다리 연휴 기간인 다음 주 내내 근무해야 합니다.

맞벌이인 아내도 휴일 사이에 낀 화요일과 목요일엔 출근해야 해서 걱정이 큽니다.

재량 휴업으로 학교에 가지 않는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혼자 집에 둬야 할 형편이 된 겁니다.

<인터뷰> 송신호(직장인) : "그날 봐서 이웃집에 맡기든가 아니면 부모님한테 몇 시간 정도 돌봐달라고 부탁을 드려야 될 거 같습니다."

상당수 학교들이 다음주 화요일과 목요일 재량 휴업에 들어갑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 93%에 해당하는 만 8백여 곳이 다음 주 화, 목요일 이틀 가운데 하루 이상을 재량휴업일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서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66%가 이번 황금연휴가 반갑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양진경(은행원) :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지 못하고 계속 집에만 있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까 저뿐만 아니라 남편도 미안해하고 있죠."

5월 황금연휴가 어떤 이들에겐 반가운 긴 휴식이지만, 맞벌이 부부들에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