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경준 국내 이송 준비’ 착수 _선물 받을 때 쓰는 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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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에 대해 미국 법원이 한국 송환을 승인함에 따라 우리 정부도 김씨의 신병 이송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국내에 들어오는 즉시 신병을 인도받아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앞으로의 수사 방향이 주목됩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미 연방법원이 김경준씨 한국 송환 결정을 내린 즉시 현지 파견 중인 협력관을 통해 구체적인 결정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또 미 국무부의 신병 인도 결정에 대비해 미국 공항에 파견할 호송팀 구성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연방법원의 승인이 있으면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 100% 범죄인 인도결정을 내려왔다며, 김씨는 늦어도 내달 말쯤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한국 땅을 밟는 즉시 체포돼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 수사의 핵심은 이명박 후보와의 연관 의혹들. 이 후보가 실제로 주가조작사건을 일으킨 BBK에 투자했는지, 다스와 심텍, 삼성생명 등의 BBK 투자를 유치했는 지, 그리고 이 후보가 다스의 지분을 차명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 등 크게 3가지입니다. 김경준씨는 그동안 이명박 후보가 사실상 BBK를 창업했고 다스와 심텍 등 투자자를 끌어들였다고 주장한 반면, 이 후보 측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다스의 차명보유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은 지난 8월 BBK 투자 결정을 누가 했는지 밝혀야 다스의 실소유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 있는 김경준씨에 대해 참고인 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입니다. 특히, 다스의 지분 문제는 경우에 따라 중단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를 가리는 수사와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선 막바지에 김경준 씨가 귀국해 새로운 증거나 의혹을 제기할 경우 정치권에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 향방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