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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경은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근지역 어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는 해경 함정 등 5척이 동원돼 기름 확산을 막고있습니다. 기름이 떠다니는 해역을 찾아다니며 유화제를 뿌리고 있지만 기름 띠가 이미 확산된 뒤라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연신 유화제를 뿌려대는 방제선이 기름띠에 갖힌 모양새입니다. 높은 파도도 방제 작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해경 경비정이 처음 사고 해역에 도착해 길이 5백 미터의 기름띠 차단막을 설치했지만 높은 파도와 강풍에 곧 끊어져 초기에 기름 확산을 막는데 실패했습니다. <인터뷰>김영환(태안해경 과장): "기상 상황이 나빠 방제 어려움 크다." 해경은 현재 국내의 해상 오염 방제력은 만6천 톤을 3일 만에 수습할 수 있지만 기상 상황이 워낙 나빠 방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재의 기름띠는 오늘 밤 밀물을 따라 해안으로 흘러들 경우 해안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주민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충남 태안군 사고 인근 해안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사고 상황을 지켜보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녹취>정온영(양식 어민): "걱정된다." 해양수산부와 해경도 오늘 내로 전국에 분산 배치돼 있는 방제선 60여 척을 추가로 사고해역에 투입하고, 오일펜스와 흡착포 등도 내일 새벽까지 태안지역 어촌계 일흔 다섯 곳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해경은 유출된 기름량이 워낙 많아 방제장비를 총동원한다 해도 방제는 이틀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