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팔찌 끼더니 냅다 줄행랑…‘황당’ 중고거래 절도_메이플스토리드 빙고_krvip

금팔찌 끼더니 냅다 줄행랑…‘황당’ 중고거래 절도_사람 포커 픽토그램_krvip


인천의 한 공원에서 만난 두 남성. 모르는 사이지만 금세 서로를 알아차리고 함께 벤치에 앉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은 두 사람은 물건을 사고 팔기로 하고, 약속한 장소에서 만난 겁니다.

■"금팔찌 껴보고 싶다"더니 '묻지 마 도주'

판매자 A 씨가 내놓은 물건은 금팔찌. 시가 6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귀금속입니다.

직접 물건을 본 구매자 B 씨는 자신의 손목에 잘 맞는지 착용해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신분증을 맡기면 착용하게 해주겠다는 말에 신분증도 맡겼습니다.

신분증을 받고 안심한 A 씨가 흔쾌히 허락하며 직접 손목에 팔찌를 채워주자, B 씨는 돈을 주지도 않고 냅다 뛰어 도망갑니다.

눈앞에서 팔찌를 도둑맞은 A 씨는 곧장 쫓아가 보지만 B 씨는 이미 눈앞에서 사라진 뒤였습니다.

■"상습범 의심…자수하겠다고 거짓말까지"

B 씨를 놓친 A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합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한 A 씨, 그런데 경찰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이미 경찰은 B 씨의 신상을 알고 있었습니다. 중고 물건을 살 것처럼 속인 뒤 훔쳐 달아나는 방식으로 절도 행각을 반복해온 사람이라는 겁니다.

A 씨가 B 씨의 전화번호로 연락해 경찰 신고 사실을 알리자 B 씨는 죄송하다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이마저 거짓말이었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