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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섬진강 하류 쪽에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주유소가 침수돼 기름까지 유출됐다는데,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승룡 기자, 상당히 어둡네요.

물이 아직도 안빠진 상태인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있는 곳은 구례군 구례읍내 시가지인데요.

지금은 어두워서 잘 보일수 있는데 제 뒤 쪽으로 상가 도로가 모두 물에 잠긴 상태입니다.

취재진이 낮12시쯤 처음 이 곳에 도착했을 때도 물이 지금처럼 차 있었는데요.

물이 좀처럼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상으로 잘 보이지만 물 위에 기름을 제거하기 위한 부직포들이 많은데요.

이 구역에 있는 주유소도 침수돼 기름이 유출됐기 때문입니다.

섬진강 상류의 섬진강댐 방류량도 계속 늘고 있어서 섬진강과 지천 주변 저지대는 위험한 상황인데요.

구례군은 구례읍과 마산면, 문척면 주민 7백여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또 구례군 간전면에서는 폭우로 침수된 축사를 탈출한 소 떼들이 도로를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섬진강댐 방류로 곡성지역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곡성군은 섬진강변에 위치한 곡성읍 신기리와 장선리, 대평리, 동산리 등 6개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영상강홍수통제소와 지자체들은 섬진강댐 하류 지역인 곡성 지역, 주암댐 하류 지역인 보성과 구례의 강 주변 저지대 주민들은 대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광주에서도 침수피해가 잇따랐죠? 종합해주세요.

[기자]

어제(7일)와 오늘(8일) 광주에는 5백 밀리미터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한때 시간당 8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진 광주시 서구 양동 태평교 주변에서는 자동차들이 물에 잠겼고 주변 상가에는 어른 무릎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또, 홍수주의보 속에 황룡강이 범람하면서 광주시 임곡동 등 마을 10여 곳이 고립됐습니다.

폭우로 공장가동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광주 황룡강 주변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강물 수위가 상승하면서 공장내부로 흙탕물이 밀려들었는데요.

공장 측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광주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4백여명이 대피하고 7백 9십여건의 침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구례군에서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