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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닷새나 되는 이번 추석, 가족들과 넉넉한 연휴 보내고 계시죠, 하지만 연휴가 오히려 바쁜 사람들도 있습니다. 명절도 잊은 사람들을 정아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들뜨고 부푼 고향길, 넉넉해진 마음을 안은 귀성길, 고향을 오가는 길목을 지키느라 바쁜 요금소 직원들은 연휴가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이옥화(서울요금소 직원) : "명절때 집에 못 간 게 벌써 7년 됐다. 항상 전화만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 깎고, 다듬고, 쓸어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일일이 산소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조상묘를 손보는 벌초 대행업체는 명절이 대목입니다. 추석 당일까지 주문이 꽉차있어 고향집을 찾는 일은 뒤로 미뤘습니다. <인터뷰> 권호건(벌초대행업체 대표) : "하루 15기 정도를 처리해야 예약 들어온 걸 깎아드릴 수 있어서 아르바이트생도 구하고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안전사고,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는 소방관들도 긴장을 늦출 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성현(영등포소방서 소방경) : "평상시보다 명절에는 시민들이 마음이 들떠 있어서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그래서 명절때는 특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명절을 위해 추석을 잊은 사람들, 그래도 보람이 있기에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