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고양이 사육 제한 5마리로 상향 추진_스포츠 베팅 네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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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2의 도시 로스앤젤레스가 가정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마릿수를 놓고 떠들썩하다.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폴 코레츠 로스앤젤레스 시의원은 가정집 고양이 사육 제한 마릿수를 5마리로 변경하는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현행 로스앤젤레스 시 조례는 가정집에서 고양이를 3마리까지만 키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코레츠 시의원은 고양이 사육 마릿수 제한을 상향 조정하면 버려지는 고양이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인 잃은 고양이를 입양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집에 고양이를 여러마리 기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례 개정안은 코레츠 시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복지위원회를 거쳐 본 회의에 넘겨질 예정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찬반 양론이 들끓고 있다.

애완 동물 보호 운동 단체는 당장 찬성의 뜻을 표명했다. 다만 조례 개정 때 고양이를 거세하고 등록 마이크로칩 내장을 강제하는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미 고양이를 세마리 넘게 기르는 사람들은 '불법'이라는 굴레를 벗을 수 있다고 환영했다.

반면 그렇지 않아도 골치아픈 길 고양이를 더 많이 만들어낼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그나마 있던 제한을 완화하면 너나없이 고양이를 키우다 버리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다.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 시민은 "세마리 이상 고양이를 기르면 안된다는 규정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알게 됐다"면서 "어차피 지키지도 않고 지키지 않는 사람을 단속할 수단도 없는 이런 규정이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