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 또는 서행 중 100m 내 피격” _라이브 베핏 보기_krvip

<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에 나섰다 피격당한 고 박왕자 씨는 100m 이내에서 총격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정부 합동 조사단은 오늘 모의 실험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지만 사건의 우발성 여부 등에 대해선 여전히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을 조사중인 정부 합동조사단은 "고 박왕자씨가 정지해 있거나 천천히 걷고 있을 때 100m 이내에서 사격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합동 조사단은 오늘,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동해안에서 실시한 모의 실험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김동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총기분석실장은 "총격은 100m 이내의 거리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정된 장치에 총을 올려놓고 쏘는 경우는 100m, 추격 중일 때는 60m 이내의 거리에서 사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또 "박씨의 상의에 나 있는 총창이 지면과 수평하게 나 있었는데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면 이같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며 "박씨가 정지해 있거나 천천히 걷고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 실장은 모의 실험을 통해 사건의 우발성 여부나 정확한 총격 시점 등은 여전히 확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황부기 합조단장은 사건과 관련해 북측의 주장이 타당한지 검증하기 위해 사건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이동거리 소요시간 측정과 탄도실험 다양한 사거리별 사격실험 등 5가지 모의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