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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에도 참을 수 없을 만큼 졸리는 질환이 있죠. 기면병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기면병의 유전자를 우리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앞으로 유전자 맞춤치료와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용실에 근무했던 이 여성은 낮에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하던 일을 그만둬야 했습니다. 심지어 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낸 것도 서너 차례, 결국 기면병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유호숙(기면병 환자) : "꽝하는 소리가 나 깨어보면 잠시 졸은 거에요. 접촉사고가 조금." 이렇게 깨어 있어야 할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어 일상 생활에 큰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 기면병입니다.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져 주저앉기도 하고, 깨어 있다고 해도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에 지장을 받습니다. 기면병은 뇌안에서 각성을 일으키는 '하이포크레틴'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해 생깁니다. 가톨릭 의대 연구진이 이런 하이포크레틴 부족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홍승철(성빈센트병원 정신과 교수) : "유전자를 조절하는 약물을 개발하면 기면병 치료에서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약물치료로 졸리지 않도록 증상을 조절하는 수준입니다. 10대 후반에 많이 발병하는 기면병 환자는 국내에만 2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