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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묵 대한검법협회 총재 '본국검예 1·2' 펴내 일제강점기 이후 지금까지 명맥이 끊겼던 우리나라 고유의 검법을 되살려낸 무예서가 출간됐다. 임성묵(52) 대한검법협회 총재가 펴낸 '본국검예(本國劍藝) 1·2'(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바로 그것이다. 전통무예의 이름 하나에 매료돼 평생 무인의 길을 걸으면서 닦은 무예 실력, 공주 유림(儒林) 회장을 지낸 아버지에게서 배운 한문 실력을 바탕으로 10년여에 걸쳐 집필한 책이다. '본국검예'는 1권 '조선세법(朝鮮勢法)'과 2권 '본국검법(本國劍法)'으로 구성됐다. 4×6배판 크기에 두 권을 합해 총 1천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전해 내려오던 '조선세법'과 '본국검법'을 세밀하게 복원하고 숨겨진 비밀까지 담아냈다.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무슨 고유한 검법이 있었느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임 총재는 동양 무예의 뿌리가 바로 '조선세법'이라고 말한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선세법'은 고조선 때부터 내려왔으며 이를 모체로 한 '본국검법'은 신라 화랑들이 삼국통일을 위해 수련한 검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본국검법'은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이어졌으며 중국과 일본에 전해져 그 나라의 검법에 큰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소림사와 무당파 태극검에서 사용되는 검결은 '조선세법'의 검결과 같다"면서 "또한 '본국검법'은 일본의 격검술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중국의 경우 소림사를 브랜드화해 무술의 종주국을 자처하고, 일본은 '검도'로 명성을 날리고 있지만 사실 '조선세법'이 모든 동양 무예의 시원이라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조선세법'이 한·중·일 삼국의 무경(武經)이라면 삼국의 검법이 제각각인 이유는 왜일까? 실제로 중국 소림사 승려들이 공중제비하고 회전하면서 칼을 쓰는 것을 보면 칼이 팔랑거릴 정도로 얇고 짧으며 손목을 쓰면서 묘기에 가까운 검술을 보인다. 중국의 검술이 한 손만 쓰는 편수도(片手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는 양손도법인 쌍수도(雙手刀)를 사용하는 한국의 검법과는 분명히 다르다. 일본의 검법은 '격법' 위주로 발전했다. '격법'은 칼이 머리 위에서 아래로 끊어치는 것이다. 위에서 아래로 곧게 치고 멈춘다. '격법'은 직선적 요소가 많은데 반해 '조선세법'은 '세법'이라는 말에서도 짐작되듯 회전적 요소가 많다. 임 총재는 한·중·일이 '조선세법'이라는 같은 검보를 가지고도 검법을 달리하는 이유는 '조선세법'의 원문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난해해 검결의 본질을 제대로 해석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중국과 일본이 자신들 특유의 정서와 신체적 조건에 맞게 변형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검도인들도 '조선세법'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은 하지 않고 "대충 쓰였다"며 우리 검을 되찾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화랑정신을 계승했다는 육군사관학교에서 일본 사무라이 정신이 깃든 검도를 배우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조선세법'과 '본국검법'의 기법과 비밀을 밝혔기 때문에 무예의 종주국 지위를 찾는 노력을 했으면 한다"면서 "향후 더 많은 학자가 이를 통해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를 되찾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0년 세계일보에 한국의 무예를 기록한 글 '무맥(武脈)'을 연재한 무예평론가 박정진 씨는 '추천의 말'에서 "'조선세법'과 '본국검법'의 검결에서 글자와 무예의 동작이 같은 모양임을 발견하게 된 것과 검결이 서사시로 쓰인 것을 찾아낸 것은 실로 엄청난 성과이다. '조선세법'이 단순한 무예서가 아니라 상고시대 한민족의 신화와 정신문화가 기록된 당시 선진문화의 결정체임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조선세법'의 기법을 찾을 수 있는 발판이 된 것"이라고 썼다.